일단 청와대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 문제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는 만큼 연내 종전선언 가능성을 아직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물론이고 북한도 이전보단 빠른 종전선언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은 듯하다. 미국은 영변 핵시설 폐기만으로는 종전선언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북한 역시 “미국의 상응 조치가 꼭 종전선언만 있는 것은 아니다”며 연일 대북제재 해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북-미가 서로에게 ‘플러스알파’를 요구하는 만큼 한 차례 연기됐다가 재개된 1차 회담처럼 2차 북-미 정상회담도 롤러코스터처럼 출렁이면서 12월이나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관측은 그래서 나온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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