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트럼프, 나와 ‘100% 함께 간다’고 말해”…경질설 거듭 일축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16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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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대통령과 직접 통화”
“나는 트럼프 행정부 소속…문제없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자신을 ‘민주당원’이라고 지칭하며 경질 가능성을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신임을 약속받았다고 주장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베트남으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당신과 100% 함께 간다’(I‘m 100 percent with you)고 말했다”며 두 사람이 나눈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오전 늦게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실제 발언을 토대로 자신을 둘러싼 경질설을 거듭 일축한 것이다.

매티스 장관은 전용기에 오르기 전에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나는 그의 팀에 있다. 우리는 떠나는 것에 대한 얘기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우리의 일을 계속하고 있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18살에 해병대에 입대했고 누가 됐든 최고 사령관에게 복종하도록 훈련받았다. 오랜 시간 군대에 있으며 공화당과 민주당이 오가는 것을 봤다”면서 “오늘날 나는 트럼프 행정부 안에 있다. 내 행동은 초당적이고 그 근본은 미국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매티스 장관은 “그 어떠한 정당에도 등록한 적이 없다”며 민주당원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매티스 장관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그는 일종의 민주당원(sort of Demorcrat)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떠날지도 모르겠다”며 경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매티스 장관을 ’민주당원‘이라 지칭한 것은 국방 사령탑을 자신의 적대진영에 빗대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고 CNN은 해석했다.

매티스 장관의 불안정한 거취는 백악관 내부 난맥상을 폭로한 밥 우드워드의 저서 ’공포:백악관의 트럼프‘가 출간되면서 본격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우드워드가 책을 통해 매티스 장관이 사사건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품고 매티스 장관에게 순한 개’(Moderate Dog)‘라는 굴욕적인 별명을 붙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하는 등 두 사람 사이에 잡음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언론은 11월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교체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로 매티스 장관을 꼽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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