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D·탄도미사일 완전 해체 촉구 예정
NPT 복귀·IAEA 세이프가드 복구 요구하기로
아시아·유럽 51개국 정상들이 오는 18일부터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아셈정상회의(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브뤼셀발 기사에서 제12회 아셈정상회의 공동선언문 초안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서에 따르면 51개국 정상들은 북한에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관련 시설 및 프로그램을 완전히 해체할 것을 촉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상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전면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외교를 통한 포괄적 접근 방식을 지지하며, 대북 압박과 제재를 유지하기로 서약할 예정이다.
또 아셈 정상들은 북한이 2003년 탈퇴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할 것을 요구하고, 그 일환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세이프가드(핵물질이 평화적인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조사·검증받는 것)를 최대한 빨리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
이 자리에서 정상들은 남북관계의 급속한 진전을 환영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수립이 동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아셈정상회의는 지난 1996년 아시아와 유럽 대륙 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창설됐으며 유럽 30개국과 아시아 21개국 정상으로 구성돼 있다. 북한은 아직 회원국이 아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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