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밀리언스 당첨금, 16억달러에 못미친 15.37억 달러로 역대 2위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24일 2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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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한 장 팔린 것으로 24일 새벽(현지시간) 확인된 메가 밀리언스 복권의 당첨금이 최초 보도와는 달리 세계 최대 및 미국 최대 규모에는 살짝 못미치는 2위 액수로 다시 알려졌다.

당초 보도된 당첨금 16억 달러(1조8144억원)는 세계 최대 기록임이 틀림없으나 이는 복권 판매 특성상 추정치였다. 미국 시간으로 전날 밤 10시 행운의 복권 숫자가 뽑혀 알려진 뒤 6시간 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판매가 확인됐고 그때까지만 해도 당첨금이 16억 달러였다.

그러나 그로부터 3시간이 지난 뒤 관련 협회는 1위 당첨금을 확정하는 총 티킷 판매액이 추정치보다 적어 1위 당첨금도이 추정치보다 적은 15억3700만 달러(1조7429억원)라고 말했다. 이 액수는 30년 동안 나눠서 지불될 때의 당첨금이며 세금을 제외하고 단 한 번에 현금으로 지급될 경우는 8억7780만 달러(9954억원)로 애초의 9억1000만 달러에 못 미친다.

이에 따라 미국 최대 복권 당첨금 기록은 기존처럼 2016년 1월 발표된 파워볼의 15억8700만 달러이다. 단 이 당첨금은 각기 다른 3개 주에서 팔려 3등분하게 됐다. 이번 2위에 이어 미국 3위는 2017년 7월의 파워볼 7억5870만 달러(1장 판매)이다.

메릴랜드 복권협회 대변인이 AP 통신에 추정치와 실제 당첨금이 차이가 난 이유를 설명한 바에 따르면 당첨금은 과거 복권의 판매 패턴을 바탕으로 한 추정치로 먼저 발표된다. 이번 만큼 사이즈가 큰 잭폿은 전례가 없어 협회도 추정에 애를 먹었다고 한다.

보통 복권의 티깃 판매는 추첨 당일에 전체의 70%가 이뤄진다. 그런만큼 “사전에 당첨금의 정확한 액수를 추정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이번 16억 달러처럼 추첨 직전은 물론 직후에도 복권 당첨금에 추정치라는 말이 붙은 이유다. 지난 금요일에 당첨금의 추정치가 막 10억 달러를 넘어섰던 이번 복권은 닷새만에 판매 불길과 함께 16억 달러로 당첨금 추정치가 뛰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당첨자의 신상을 공개할 필요가 없는 8개주에 속한다. 관심이 사그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반년 내에만 티깃을 내보이면 1조원을 타갈 수 있다.

【디모인(미 아이오와주)=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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