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동중국해에서 북한의 불법 유류 환적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현장 사진들을 공개했다.
27일(현지시간)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국무부 내 국제안보비확산(ISN)국은 전날 트위터 계정에 지난 5월과 6월 해상에서 이뤄진 북한의 불법 유류 환적 현장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 5월 18일 파나마 선적의 상위안바오 호가 해상에서 북한 백마호에 유류를 환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과 6월 2일 역시 상위안바오 호가 북한 명류 1호에 불법환적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6월 7일 뉴 리전트 호가 북한 금운산 3호에 불법환적하는 사진도 있다.
6월 2일 사진을 보면, 상위안바오와 명류 1호 간에 호스 8개가 이어져 있는 것이 뚜렷하게 보인다. 5월 18일 사진에는 상위안바오의 선박명이 페인트로 일부 가려져 있는 것과 북한 선박에 ‘백마’ 대신 ‘푸마’란 가짜 선박명이 적혀져 있는 것도 보인다. 백마호는 유엔과 미국의 제재 대상이다.
그런가하면 6월 7일 뉴 리전트 호와 금운산 3호 간에 최소 5개의 대형 호스가 연결돼 있는 모습도 사진에 나타나있다. INS는 두 선박 간의 불법환적이 6월 7일 새벽에 약 1시간 30분동안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INS는 이번 불법환적 현장 적발은 미국은 물론 캐나다, 프랑스, 일본, 영국,호주, 뉴질랜드의 협조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편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26일 발표한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 16일 상위안바오호와 뉴리전트호, 금운산 3호를 제재 대상이 포함시킨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대북제재위원회의 이번 조치는 북한의 불법 운송활동이 계속되는 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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