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CEO “‘대마초 콜라’ 개발 소문은 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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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1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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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카콜라 CI
사진=코카콜라 CI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가 마리화나(대마초) 성분 함유 음료 개발 산업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30일(현지 시간) CNN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퀸시는 이날 애널리스트들과의 어닝콜(실적 보고)에서 "현 단계에서는 마리화나 음료 산업 개발에 진입할 계획이 전혀 없다"면서 항간에 떠도는 소문을 일축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9월 코카콜라가 캐나다의 마리화나 제품 제조회사 오로라 캐너비스와 손잡고 마리화나 성분이 함유된 음료 이른바 '대마초 콜라'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코카콜라 측도 "마리화나 성분인 캐너비돌이 건강 음료의 재료가 될 수 있을지 산업의 성장성을 면밀하게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캐너비돌은 신경에 작용하지 않는 의료용 마리화나 성분으로 사업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코카콜라가 염증, 경련, 통증을 완화하는 의료용 음료 산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풍문이 돌았다.

코카콜라가 소문을 부인했음에도 이날 오로라 캐너비스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코카콜라의 최대 라이벌인 펩시는 마리화나 음료 사업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펩시의 최고재무관리자(CFO)인 휴 존스턴은 이달 초 해당 분야 진출 계획을 묻자 "미국에서 마리화나 음료 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상당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우리는 모든 부분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오리건, 유타, 워싱턴 등 일부 주만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해 허용하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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