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당국 “추락 여객기 비행기록장치 찾은 듯”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1일 08시 24분


탑승객이 촬영한 탑승장면 동영상도 공개돼

지난 29일(현지시간) 189명을 싣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한 라이온에어 여객기의 비행기록장치가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당국이 31일 밝혔다.

CBS방송에 따르면, 수리안토 카효노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NTSC) 위원장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수색팀이 탐지한 음파는 일정한 간격으로 보아 분명히 사고기 비행기록장치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당국은 여객기 블랙박스의 위치를 추적하기 위해 사고가 발생한 해상에 핑어로케이터(TPL·블랙박스 탐지장치)를 설치했다.

이런 가운데 현지 방송국 인도네시아 TV는 사고기인 JT610편 여객기 탑승객들의 탑승 장면을 담은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여객기 출발 35분 전에 촬영된 이 영상에는 탑승객들이 탑승권을 확인받은 뒤 간이 계단을 타고 여객기에 줄지어 들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영상을 제공한 사람은 사고기 탑승객 중 1명의 배우자였다. 그는 “내 남편이 왓츠앱(메신저 앱)을 통해 영상을 보냈고, 이는 그와 나 사이의 마지막 연락이었다”고 말했다. 자녀 3명을 데리고 방문해 시신 DNA 검사를 하기 위해 자카르타 경찰 병원에 방문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사고기 탑승객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장에서 발견된 조각난 시신들은 가방 48개에 담겨 경찰 측 신원 확인 전문가에게 보내졌다. 유족들은 DNA 검사를 위해 샘플을 제공하고 있으며, 경찰은 검사 결과가 4~8일 이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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