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도 이민자에 문 닫나…“불법이민자 1만명 추방”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1일 13시 55분


美 反이민정책으로 3만명 이상 국경 넘어

미국의 반(反)이민 정책으로 캐나다로 넘어오는 이민자 수가 늘자 캐나다도 불법 이민자 추방을 상당히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국영방송 CBC는 31일(현지시간)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에서 유출된 이메일을 인용해, (캐나다가) 1년 안에 불법 이민자 약 1만명을 추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CBSA의 집행책임자인 브래드 워즈니는 이메일에서 “최근 몇 주간 (불법 이민자) 제거를 상당히 강화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을 두고 지역 및 국가적으로 여러 논의를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에 논의된 것은 당국이 1년 안에 (불법 이민자자를) 1만명 추방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한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CBS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난민 신청에서 탈락한 1만8000명이 현재 추방 위기에 몰렸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6083명의 불법 이민자를 추방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8472명을, 2012년에는 1만8987명을 추방했다.

빌 블레어 캐나다 국경안보 장관은 “CBSA의 확실한 업무 수행을 위해 추가 지원을 했다”며 “모든 법적 절차를 거쳤지만, 자격이 되지 않는 이들은 추방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을 앞세워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국경을 넘어오는 망명 신청자들이 증가했다.

최근 정부 지표에 따르면, 미국에서 3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망명을 위해 캐나다로 넘어왔다. 이들 대부분은 원래 나이지리아와 아이티, 터키, 에리트레아, 콜롬비아 출신들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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