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째 내전’ 아프간 정부의 통제가능 지역 72%에서 56%로 줄어”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일 21시 28분


내전 18년 째인 아프가니스탄에서 반군 탈레반 장악 영토가 최근 3년 동안 크게 늘어났다고 미국 정부의 아프간전 평가 보고서가 지적했다.

CNN은 1일 미 아프간 재건특별보고관(SIGAR)이 연방 의회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를 인용해 “탈레반이 2001년 미군의 아프간전 개시 이래 가장 넓은 지역을 통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프간 정부군과 경찰은 현재 전 행정관할 구역의 55.5%에만 통제력과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통제 상태는 일방적인 장악력을 발휘하는 것이고 영향력 행사는 상대방보다 우세한 힘을 펼치고 있음을 말한다.

2015년 11월에는 아프간 정부가 행정구역의 72%를 통제하고 있었다.

현재 탈레반 등 반군은 12.5% 지역에서 일방적인 통제력을 가지고 있으며 영토 3분의 1 지역에서는 정부군과 거의 대등한 힘으로 서로 겨루고 있다는 것이다.

미군은 뉴욕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11월 아프간을 테러 모의의 온상으로 지목하고 전격 침입해 탈레반의 5년 정권을 축출했으나 10만 명이 넘는 나토 다국적군과의 작전으로도 탈레반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미군과 나토 다국적군은 2014년 말 간접 지원요원 1만3000명 만 잔류시키고 전투 임무 종료와 함께 완전 철수했다.

【김재영=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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