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지원 유세서 비핵화 성과 강조
“알맞은 인물 안 나타났다면 핵전쟁 났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미사일 시설 사찰을 위한 외부 참관단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과 관련해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6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날 미주리주 공화당 유세 지원 연설에서 “북한이 (핵)시설들을 검증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오더라도 상관없어 한다는 보도를 보고 여러분은 놀랐을 것”이라며 “나에게는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핵실험은 오랫동안 없었다. 나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관계는 매우 좋다”며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성과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북한 풍계리와 동창리 등 시설에서 외부참관단을 맞을 분위기가 포착됐다는 보도 내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예정된 북미 고위급회담에서도 북한 핵·미사일 시설에 대한 사찰 방식과 범위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요한 점은 우리가 만났다는 사실이다. 만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할 수 있었겠냐”며 지난 6.12 북미정상회담 성과를 재차 강조했다. 이어 “만약 알맞은 인물(자신)이 나타나지 않았으면 바로 지금 핵전쟁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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