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간다던 NYT, 디지털 구독자 24%↑…주가 급등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2일 11시 49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망해가는 신문사’라고 공격했던 뉴욕타임스(NYT)가 1일 월 스트리트의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해 NYT 주가가 이날 하루 동안에만 7.6%나 크게 상승해 주당 28.40달러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NYT는 3분기 2500만 달러(282억1250만원)에 달하는 이윤을 기록했다. 1주당 15센트(약 170원)의 이윤을 남긴 것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 3230만 달러에 비하면 23%나 이윤이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주당 20센트의 이윤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월가가 당초 예상했던 총매출 4억990만 달러, 주당 11센트의 이윤을 뛰어넘어 주가가 크게 올랐다. 3분기 총매출액은 4억1730만 달러(약 4709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8560만 달러보다 8.2% 늘어났다. 특히 디지털 부문 구독에 대한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8570만 달러에서 1억120만 달러로 18.1%나 크게 증가했다.

또 지난 두 분기 연속 감소했던 디지털 부문 광고 수입도 17%가 증가했다. 반면 종이신문 광고료는 0.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광고 수입은 7.1% 증가했다.

마크 톰슨 NYT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은 “우리는 구독 최우선 전략을 택하고 있다. 구독료는 총수입의 3분의 2에 달한다. 우리는 신문 제작·판매에 있어 공격적 투자를 하고 있으며 특히 디지털 부문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3분기 중 NYT의 디지털 부문 구독자 수는 310만명으로 지난해 3분기의 250만명에 비해 24% 증가했다.

반면 디지털 부문과 종이신문을 합친 전체 구독자 수는 400만명이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