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끝?…“트럼프, 참모진에 협상안 마련 지시”

블룸버그 “통화 직후 지시…美, G20서 합의 바라”
협상안 초안엔 ‘지적재산권’ 등 내용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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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예정된 주요20개국(G20) 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무역 문제를 합의하길 바라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사안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 주요 각료들에게 미중 분쟁을 끝낼 수 있는 협상안 초안을 작성할 것을 요청했다.

초안 작성에는 유관 정부 기관 다수가 참여하며, 내용 중에는 미국이 중국에 수차례 지적해왔던 지적재산권 문제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미국 측 요구 사항을 일부 완화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블룸버그는 부연했다.

이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시 주석과 약 6개월 만에 전화 통화를 하고 나온 직후 이뤄졌다.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야기를 나눈 미중 정상은 통화에서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양측 모두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좋은 대화를 했다”면서 미중 무역 분쟁이 완화될 것임을 시사했고, 시 주석도 “미중 갈등은 양국 관련 사업과 전 세계 무역에 모두 좋지 않고, 이는 중국이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일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G20 정상회의 중 회담하길 고대하고 몇몇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