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에 양국정상 공식 만찬회동 제의

실무회담이 아니라 정식 만찬을 포함한 공식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선진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별도로 양국 정상 만찬 회동을 제안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제안을 함에 따라 양국 정상회담이 단순한 실무회담이 아니라 정식 만찬을 포함한 공식적인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SCMP는 베이징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별도로 12월 1일 저녁 만찬회동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당초 미중 정상은 G-20 정상회담이 정식으로 개막되기 전인 11월 29일 양국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미국이 만찬을 겸한 회동을 제안해 중국 측은 이를 수락했다고 SCM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회담이 끝나는 즉시 아르헨티나를 떠날 예정이었지만 시 주석과 만찬 정상회담을 한 뒤 미국으로 가는 것으로 일정을 재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 및 북한 문제를 두고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그는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선진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시 주석은 CCTV를 통해 “지난 몇 달간 미중은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고 맞서 왔다. 이로 인해 양국 산업에 안좋은 영향이 있었다. 중국은 더 이상 이 같은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