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자신이 중간선거에 임박한 시점에 지나치게 이민문제를 강조하면서 이를 이슈화하고 있다는 비난을 부인하고 반격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몬태나주 벨그라드의 비행장에서 열린 주말 선거지원 유세에서 그는자기는 경제 호황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하지만 시간상으로는 4~5분에 불과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어떤 문제를 해결 중이거나 다 해결한 다음에는 45분 동안 그 얘기를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최근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언제나 이민 문제에 촛점을 맞추고 연설을 했다. 특히 남부 멕시코 국경으로 향하고 있는 중미 이민자 행렬 ‘캐러밴’에 대한 비난과 군대 파견, 미국의 출생 시민권제도의 폐지 등을 언급하며 전국적 관심과 강한 파급력을 유도해왔다.
이 날 트럼프 대통령은 몬태나주 연방상원의원인 민주당의 존 테스터에 대한 공화당 도전자를 지원하는 연설에서 테스터의원에 대한 악감정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그는 보즈먼 공항 유세에서, 자신이 취임후 처음 국가보훈부 장관을 임명하려 했을 때 테스터가 “이를 파괴하려고 했다”면서 “나는 그것을 절대로 잊지 않는다. 솔직히, 여기 온 것도 그 이유가 컸다”고 말했다.
지난 4월 테스터 의원은 백악관 주치의 출신인 로니 잭슨을 보훈부장관에 임명하는데 반대의견을 내면서 그가 음주벽이 있고 약물 과다처방, 열악한 근무환경의 방치를 일삼는 사람이라고 대중에게 공개했다. 잭슨은 이를 부인했지만 결국 지명이 철회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스터의원의 라이벌인 공화당의 매트 로센데일을 지원하기 위해서 실제로 몬태나주에 여러 차례 지원유세를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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