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하원, 민주 우세지만 끝난 게임 아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5일 03시 00분


상원은 공화 우세 예측 압도적

“여론조사에 총체적인 오류가 없는 이상 공화당이 하원을 이기기는 어렵다.”

통계 분석을 바탕으로 선거 전망을 내놓는 미국 정치분석매체 ‘538’의 네이트 실버 편집장은 3일(현지 시간) 민주당의 하원 과반 탈환을 예측했다. 공화당이 하원에서 승리하려면 ‘538’ 판세 분석상 경합지역으로 분류된 34개 지역구 중 24곳에서 이겨야 한다. 각 지역구의 공화당 승리 가능성을 50%로 가정했을 때 공화당이 ‘34전 24승’을 거둘 확률은 80분의 1이라고 실버 편집장은 분석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워싱턴 정가 일각에선 “실버 편집장은 2016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낙승’을 예상했다가 망신당했던 인물”이라며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 우세를 점치면서도 “민주당이 공화당이 지키고 있는 경합 지역에서 이겨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어 ‘끝난 게임’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2일 폭스뉴스 기고 글에 “하원 선거 결과는 개표 종료 때까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원 과반은 공화당이 지킬 것이라는 예측이 압도적이다.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민주당은 4일 기준 전국 지지율 면에서 공화당을 49.3% 대 42.1%로 앞서 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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