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국 중국, 수입국으로 변신 중이다”
중국에는 도전…“세계에 큰 기회 될 것”
“무역전쟁은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stupid) 짓이다!”
중국의 대부호 마윈(馬雲·54·사진)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중국과 미국이 벌이고 있는 무역전쟁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 회장은 5일 오전 상하이에서 개막한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패널 토론에 참여해 이같이 발언한 뒤 “아시아 국가들이 국제 무역시장에서 중요한 구매자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품 교역을 분쟁의 타깃으로 삼는 일은 어리석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지난달에도 “무의미한(senseless) 미중 무역전쟁이 앞으로 2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중국이 상품 수출국가가 아닌 수입국가로 변신하는 것은 중국에는 커다란 도전이며 세계 여러 나라에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아마존과 경쟁하며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알리바바그룹을 1999년 창업한 마 회장은 9월 “1년 안에 경영권을 내려놓고 교육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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