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또 다시 하락, ‘꿈의 시총’이라 불리는 시총 1조 달러를 내주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85% 하락한 201.59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애플의 시총은 9736억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1일 애플은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판매 둔화를 가격 상승으로 만회해 전분기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판매둔화를 가격 상승으로 만회했다는 부분이 투자자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애플은 지난 분기 아이폰 평균 가격이 79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애플의 매출 상승이 판매 확대가 아니라 가격 상승에 의한 것임이 드러났다.
애플의 다음 분기 매출 전망도 실망스러웠다. 애플은 890억~930억 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에 못 미치는 것이다.
이후 애플의 주가는 속락, 5일 결국 시총 1조 달러가 무너진 것이다.
앞서 아마존도 시총 1조 달러가 무너졌다. 지난달 26일 아마존은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아 7.82% 폭락했다. 당시 아마존은 이틀간 14% 이상 폭락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1조 달러 클럽에서 제외된 것은 물론 시총 2위 자리도 마이크로소프트(MS)에게 내주었다.
아마존은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었다.
그런 기업이 주가가 폭락, 시총 1조 달러를 하회하는 것은 물론, MS에게 시총 2위 자리도 뺏긴 것이다. 아마존의 시총은 2일 현재 8143억 달러까지 내려왔다. 2일 현재 MS의 시총은 8149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후 아마존의 주가는 속락, 5일 현재 7959억 달러까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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