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왕, 첫 지방 시찰…‘카슈끄지 위기’ 수습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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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7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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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즉위 뒤 처음…보건·교육정책 등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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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즉위 뒤 처음으로 지방 시찰에 나섰다.

AFP통신은 6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방송과 친정부 매체 사브크 등을 인용, 살만 국왕이 이날 중부 내력 카심을 시작으로 1주일간 국내를 둘러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살만 국왕의 지방 시찰은 2015년 1월 왕위에 오른 이후 처음이다.

외신들은 살만 국왕의 이 같은 행보가 지난달 초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발생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사건으로 흉흉해진 민심을 다잡기 위한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사우디 왕실은 이번 카슈그지 살해사건에 직접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살만 국왕은 이날 카심에서 총 160억리얄(약 4조8000억원)이 소요되는 보건·교육·사회기반시설 개발 등 정책 600개를 발표했다.

살만 국왕은 또 채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수감된 재소자들 가운데 빚이 100만리얄(약 3억원) 이하인 사람들은 모두 석방할 것을 지시했다. 이들의 빚은 살만 국왕 본인이 대신 갚기로 했다.

이에 앞서 살만 국왕은 2016년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중단했던 공무원들에 대한 연말 상여금 지급도 재개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살만 국왕의 이날 카심 방문엔 카슈끄지 살해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도 동행했으나, 나머지 일정에까지 함께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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