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7일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대해 “양국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일미동맹은 흔들리지 않는다. 그 중요성에 관해선 미국 공화당이나 민주당을 불문하고 공통적인 인식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중간선거 결과에 대해 외무성 간부도 NHK에 “하원에서 의석을 잃은 것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타격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며 “트럼프 정권이 보호주의를 강화할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하나 미일관계가 강고하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NHK는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가 된 이번 선거결과를 놓고 “미국민의 트럼프에 대한 평가가 이분화된 현실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앞으로 상원과 하원이 꼬인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건 멕시코와의 장벽 건설이나 오바마 케어 중단 등의 공약 등이 실현되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의혹에 대해서는 탄핵을 향한 수순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NHK는 향후 미국 정치가 “상하원 꼬임 탓에 자칫 ‘아무 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정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은 오전부터 매매가 교차하면서 신경질적인 움직임을 보이다가 오후 하원에서 민주당이 약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뒤 팔자 주문이 늘었다. 이날 닛케이 평균주가는 최종가는 전일 대비 61엔 떨어진 1만 2085엔을 기록했다. 증권회사 관계자는 ”오늘밤 뉴욕시장을 봐야 정확한 시장의 반응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