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뉴욕회담이 비록 연기되기는 했지만 취소된 것은 아니며, 일정이 조정되는데로 열릴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폼페이오-김영철 회담이 돌연 연기된 것과 관련해 단순한 일정 조율 문제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일정 조율 문제이다. 우리는 다시 (회담) 일정을 잡을 것”이라며 “일정이 변경되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누가 어떤 이유로 회담을 취소했냐는 질문에는 ‘답할 것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여전히 북한 측 협상단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정 조율 외에 다른 사안들은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on track)고 말했다.
앞서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주 뉴욕에서 열기로 했던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회담은 (당초 계획보다) 늦은 날짜에 열릴 것( will now take place at a later date)”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자의 스케줄이 허용할 때 우리는 다시 모이게(reconvene)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진행 중인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약속들을 성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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