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8세 이하의 과학영재를 뽑아 인공지능(AI) 무기 개발에 투입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베이징이공대학은 이날 대학 웹사이트를 통해 18세 이하의 소년 27명과 소녀 4명을 특별 선발, AI 무기개발 프로젝트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31명은 모두 5000명의 후보자 중에서 선발된 최고급 과학영재들이라고 베이징이공대는 밝혔다.
베이징이공대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무기 연구 기관으로, 최근 AI 무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베이징이공대는 무인으로 조정하는 핵잠수함, 인간의 혈관에 마이크로칩을 심어 ‘딥러닝’을 하는 프로젝트 등 다양한 AI 무기를 실험하고 있다.
선발과정에 참여한 한 교수는 “창의적인 생각, 싸우려는 의지, 도전을 즐기는 지구력 등을 중심으로 학생들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애국심에 중점을 두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학생 한 명 당 2명의 교수를 붙일 것이라고 전했다.
학생들은 첫 학기 필수과목을 이수한 뒤 전공분야를 선택하며, 4년의 과정을 이수하면 무기개발 전문기관에 투입된다.
이번에 선발된 치이션은 “어렸을 때부터 총과 무기에 관심이 많았다”며 “AI 무기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무기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18세 이하로 구성된 연구팀은 아마도 세계최초일 것이라고 SCMP는 평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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