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외과의 4명을 비롯한 18명의 의료팀은 지난 8일 약 6시간에 거쳐 부탄에서 온 이들 자매의 수술에 매달렸다. 수술을 진행한 멜버른 왕립병원의 조 크라메리 소아외과 의사는 “수술 과정에서 우리가 준비하지 못한 뜻밖의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예상대로 쌍둥이의 간이 연결되어 있었고 출혈없이 성공적으로 분리했다”고 밝혔다.
자매는 수술 후 일반실로 옮겨졌으며 호흡을 돕던 튜브도 제거했다.
가슴 밑부터 골반 바로 위까지 붙은 채 태어난 이들 쌍둥이 부모는 고향인 부탄에서 분리수술을 받을 곳이 없다고 판단, 지난 10월 호주의 병원을 찾았다. 의료팀은 쌍둥이의 영양상태를 고려해 약 한 달을 미룬 후 이날 수술을 단행했다.
쌍둥이의 수술과 회복에 필요한 35만달러(약 4억)는 호주 빅토리아주 당국이 지불할 예정이다.
의료팀은 “앞으로 24시간에서 48시간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면밀하게 추후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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