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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오스트리아 퇴역 장교, 러시아 스파이 혐의로 체포
뉴시스
업데이트
2018-11-10 01:11
2018년 11월 10일 01시 11분
입력
2018-11-10 01:09
2018년 11월 10일 0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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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부터 20년 이상 러시아 스파이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70세의 오스트리아 퇴역 장교가 적발됐다. 러시아 측은 즉각 부인하며 양국간 공방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9일(현지시간) 잘츠부르크에서 온 퇴역 장교가 수십년 동안 러시아 스파이로 일해 왔다고 밝혔다.
해당 장교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5년 전 퇴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스트리아의 군사 및 정치 상황 등을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러시아 측에 투명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런(스파이) 행위는 러시아와 유럽연합(EU) 간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초 계획됐던 카린 크나이슬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의 러시아 방문을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크나이슬 장관은 지난 8월 자신의 결혼식에 평소 친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불러 자국 내 비난 여론을 초래했던 인물이다.
한편 러시아 측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한 국가가 다른 나라에 대해 의구심이 있다면 국제법에 따라 직접 해명을 요청해야 한다”며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오스트리아의 사건 공개를 비난했다.
【베를린=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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