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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비용 아끼려 우유에 물 탄 유치원 원장 결국은…
뉴스1
업데이트
2018-11-11 09:10
2018년 11월 11일 09시 10분
입력
2018-11-11 09:09
2018년 11월 11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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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성 다리의 한 유치원 - 위챗 갈무리
비용을 아끼기 위해 아이들에게 먹일 우유에 물을 탄 유치원 원장이 해고됐다고 중국의 온라인매체인 ‘thepaer.cn‘이 10일 보도했다.
지난 6일 중국 윈난성 다리시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물 탄 우유’ 소동이 벌어졌다.
한 학부모가 유치원에서 아이에게 준 우유 맛을 보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우유에서 아무 맛도 나지 않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학부모는 전문 업체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조사 결과, 단백질 함량이 현저하게 낮은 사실이 드러났다.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자 이 유치원의 원장인 천모씨는 “ 주방 직원들에게 우유에 물을 타라고 지시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이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비난을 달게 받겠다. 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덧붙였다.
윈난성 교육 당국은 천 원장을 직위해제하는 한편 유치원 원생들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중국에서 비용을 아끼기 위해 아이들에게 불량 급식을 제공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달 상하이의 한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곰팡이가 난 배추를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치원장과 납품 업체 등이 중징계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중국에 배금주의 사상이 팽배하면서 관련 사고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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