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 회장, ‘광군제 대박’에도 회사 표표히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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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2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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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내년 9월 은퇴 예정

마윈(馬雲, 미국명 잭 마) 알리바바 회장이 광군제(光棍節, 11월11일, 독신자의 날) 대박에도 예정대로 내년 은퇴한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광군제에서 알리바바는 사상 최고의 매출을 달성했다.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에서 30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년의 253억 달러보다 27% 많은 매출을 달성했다.

이로써 광군제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이하 블프)’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소비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광군제 매출은 253억 달러를 기록, 미국의 블프를 제쳤다. 미국의 블프는 5일 동안 19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데 비해 광군제는 단 하루만에 25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광군제를 기획한 장본인이 바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다.

광군제는 중국에서 11월 11일을 가리키는 말로, 독신절이라고도 한다. ‘광군(光棍)’은 중국어로 홀아비나 독신남, 또는 애인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1’자의 모습이 외롭게 서 있는 사람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비롯된 명칭이다.

원래 광군제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시작됐다. 마 회장이 이를 세계 최대의 소비축제로 끌어올린 것이다.

그러나 그는 광군제의 성공에도 예정대로 내년 은퇴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앞서 마 회장은 지난 9월 18일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에서 열린 투자자들과 모임에서 “내년 9월 은퇴하며, 은퇴 이후에는 자선사업과 원래 직업이었던 영어 강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은퇴는 10여 년 전부터 계획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최고경영자(CEO)인 대니얼 장에게 회장 자리를 물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성불기거(功成不其居 , 공을 이뤘으나 거기에 머물지는 않는다는 뜻)’의 전형인 것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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