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주식시장 하락은 나를 괴롭히는 민주당 탓”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13일 13시 17분


코멘트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줄줄이 하락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주식시장 하락 원인을 민주당 탓으로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민주당의 대통령 괴롭히기 전망이 주식시장에 큰 두통을 야기하는 중”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차지한 민주당이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견제할 것이라고 미 언론이 전망한 가운데 나왔다. 이날 워싱턴포스트는 민주당이 내년 1월 의회가 열리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를 상대로 공격적 조사에 나서면서 ‘소환장 집중 포화’(subpoena cannon)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소개하며 미국의 주식시장이 10월초부터 무역긴장 고조와 세계경제성장 둔화, 경기 침체 등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2.12포인트(2.32%) 급락한 2만5387.1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지난주 금요일 대비 54.79포인트(1.97%) 내린 2726.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6.03포인트(2.78%) 하락한 7200.87에 마감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