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출범후 한국인 미국 취업·유학 감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후 한국인들의 미국 방문이 크게 늘었지만 유학과 취업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안보부 이민통계국이 발표한 비이민비자 연감에 따르면 2017년 한해동안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들은 모두 251만 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때인 2016년의 219만 1500여명에 비해 14.6% 늘어난 수치이다.

이 가운데 무비자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해 방문한 한국인은 2016년 186만 2500여명에서 2017년에는 222만 3800여명으로 19.4% 증가했다.

반면 유학 및 연수를 목적으로 미국에 입국한 한국인들은 2016년 12만 8700여명에서 2017년 12만 5800여명으로 2.2% 감소했다

또한 미국에 취업한 한국인들은 2016년 4만 9100여명에서 2017년 4만 8500여명으로 1.1% 줄었다.

취업비자 중에서도 전문직 비자(H-1B)로 취업한 한국인들은 2016년 8445명에서 2017년 7545명으로 10.2% 감소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외국인들의 미국 취업 문호를 좁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