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3개 언론사, CNN 아코스타 기자 지지…폭스뉴스도 가세

짐 아코스타 CNN 기자의 출입금지를 놓고 백악관과 CNN이 법적 공방을 시작한 가운데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뉴욕 타임스(NYT) 등 13개 언론사 및 언론단체가 CNN을 지지하고 나섰다.

여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공화당 성향의 폭스뉴스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CNN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백악관을 상대로 아코스타 기자의 출입금지 해제를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한 CNN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법원에 CNN 지지 의견서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CNN 지지를 밝힌 언론사와 단체는 AP통신과 WP, NYT를 비롯해 폭스뉴스, USA투데이, 폴리티코,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CBS 뉴스, NBC 뉴스, ABC 뉴스, 퍼스트룩미디어, 개닛, 내셔널 프레스클럽 저널리즘 인스티튜트, 프레스프리덤디펜스펀드 등이다.

이들 언론은 아코스타 기자의 백악관 출입이 다시 이뤄져야 한다며 CNN과 아코스타 기자를 지지했다.

이들 언론은 성명서를 통해 “오늘의 뉴스가 안보, 경제, 환경에 관한 것이라면 백악관을 취재하는 기자들은 자유롭게 질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언론인들은 대통령과 대통령의 활동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기자들은 취재원의 독단적인 이유로 접근이 금지되면 안된다”고 역설했다.

폭스뉴스는 처음엔 션 해니티 같은 해설자들이 아코스타 기자와 CNN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지만 몇시간 뒤 제이 월리스 사장으로부터 CNN 지지 성명이 나왔다.

월리스 사장은 “아코스타 기자의 백악관 출입증은 반환돼야 하며 법원에 지지 의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