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미국인 53%, 공화당 추진 정책에 거부감”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5일 11시 09분


11·6 중간선거의 공화당 패배는 상당수 미국인들이 공화당 추진 정책 갖고 있는 거부감이 투영된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지지자, 공화당 지지자 모두 전반적으로 이번 선거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SSRS와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3%는 선거 결과가 공화당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낸다고 답했다.

67%는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한 것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상원과 하원이 나뉘면서 역동적 의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민, 보건 등 대부분의 정책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보다 민주당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경제는 현 정부를 더 선호했다.

전반적으로는 민주당 55%, 현 정부 38%의 지지를 받았다. 건강 보험의 경우 민주당 59%·현 정부 36%, 이민 정책 민주당 58%·현 정부 39%, 러시아 특검 민주당 58%·현 정부 33%, 총기 규제 및 세금 민주당 54%·현 정부 39% 등이었다.

단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현 정부의 선호도가 48%로 47%를 얻은 민주당보다 높았다.

미국인의 57%는 올해 선거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는 64%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공화당 역시 53%가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통령 탄핵의 경우 보수적인 견해가 더 많았다. 55%가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고 밝혔으며, 찬성은 42%에 그쳤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해임에 대해서는 49%가 반대, 44%가 찬성했다. 단 67%는 러시아 특검에 대한 세션스의 입장을 지지했다.

한편 유력 하원 의장으로 꼽히는 낸시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0%만이 펠로시가 하원 의장이 되길 원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성향의 응답자들 중에서도 44%만이 펠로시를 지지했으며, 46%는 다른 사람이 의장이 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투표 직후 공개된 CNN 출구조사에 의하면 유권자 31%가 펠로시에 우호적, 56%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원의 경우 59%가 펠로시를 긍정적으로 봤지만, 공화당원 89%는 펠로시에 부정적 의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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