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초스피드’ 내각 교체 기록 세우나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5일 13시 31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초스피드’ 내각 교체로 역대 행정부에서 세운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9명의 장관급이 행정부를 떠났다.

2017년 시작된 트럼프 행정부에서 교체된 인물은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존 켈리 전 국토안보부 장관(현 비서실장), 톰 프라이스 전 보건장관 등 9명에 달한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캐스린 던 텐파스 선임연구원에 의하면 이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첫 임기 4년 동안 바뀐 수와 동일하다. 앞으로도 국토안보부 장관, 백악관 비서실장, 국방장관 등이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첫 임기 때는 4명의 국무위원 만이 교체됐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경우 첫 4년 동안 총 12명이 떠났다.

텐파스는 지난해 말 취임 1년도 안된 백악관 주요 참모진 교체율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17년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말 기준으로 61명의 백악관 주요 참모들 중 21명이 사임 또는 경질되거나 다른 보직으로 자리를 옮겨 34%의 교체율을 기록했다.

크리스 실리자 CNN 에디터는 “‘당신은 해고됐다’는 문구로 유명해진 트럼프 대통령의 ‘높은’ 내각 교체율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유일하게 대신할 수 없는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뿐”이라며 “그는 자신의 직계가족 외의 다른 사람들은 소모품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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