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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두테르테, 아세안 정상회의 행사 잇달아 불참…“낮잠 잤다”
뉴시스
업데이트
2018-11-15 17:28
2018년 11월 15일 17시 28분
입력
2018-11-15 17:26
2018년 11월 15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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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개최 중인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예정됐던 행사에 잇따라 불참해, 건강 이상설이 또 다시 불거졌다.
15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아세안 정상회의 관련 11개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이 중 4개 행사에 불참했다. 같은 날 저녁 만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자 그의 건강 이상설이 부상했다. 올해로 73세인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 6월 취임 직후부터 건강 이상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월에는 암 발병설까지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은 15일 아세안 정상회의 행사장에 나타나 기자들에게 자신은 “낮잠을 잤을 뿐”이라며,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
충분히 쉬었느냐는 질문에는 “충분히 못 잤지만 나머지 회의 기간을 견디기에는 충분하다”고 했다. 아세안 정상회의는 15일에 끝난다.
필리핀 대통령궁은 성명까지 발표하며 건강이상설 진화에 나섰다.
살바도르 파넬로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대통령은 원기 회복을 위해 낮잠을 잤다”며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건강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그 전날 밤 늦게까지 업무를 봐 3시간도 채 자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대통령이 끊임없이 업무 스케줄을 잡고 있는 것은 그의 건강 상태가 최고라는 증거”라고도 했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이 국제 정상회의에서 행사에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자국인 필리핀에서 국제 행사가 열릴 때에도 여러 차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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