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화재 사망자 66명·실종자 631명으로 늘어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6일 00시 56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소방당국이 ‘캠프파이어’ 화재의 희생자가 66명으로 늘어났다고 15일 (현지시간) 보고했다.

캘리포니아주 소방국은 이날 7구의 시신을 새로 발견했다고 전하며 캘리포니아 북부 뷰트 카운티에서 지난 8일 화재가 발생한 이후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6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로써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최악으로 기록되고 있는 이번 화재의 피해자는 남부에서 발생한 ‘울지파이어‘ 화재 희생자 3명을 포함해 66명으로 늘어났다.

실종자 숫자도 지난 14일 130 여명 보다 크게 늘어 현재 631명의 행방이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 소방국은 소방대원들이 최소 1만1862채의 건물을 일일이 수색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화재 희생자의 숫자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 뷰트 카운티에서만 가옥 9700여 채가 불에 탔다고 보도했다. 최소 8만1000 명이 현재 텐트와 같은 임시시설과 학교 체육관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캠프파이어 화재는 현지시간 15일 기준 40% 진압됐다.

지난 12일 캘리포니아를 주요 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7일 피해가 가장 컸던 뷰트 카운티에 방문해 화재 피해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주 소방국은 화재가 처음 발생한 인근 도로명 캠프크릭로드 (Camp Creek Road)에서 이름을 따 이 화재를 ‘캠프파이어’라고 불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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