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인사 겨냥 폭발물 소포 보낸 범인 “무죄” 주장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6일 09시 37분


버락 오바마와 빌 클린터 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 CNN 등에 폭발물 소포를 보낸 혐의로 구속 수감된 시저 세이약이 1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출두해 무죄를 주장했다.

CBS 마이애미와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맨해튼 법원에서 열린 두번째 심리에서 세라 바움가텔 변호사를 통해 죄가 없다고 주장했다.

세이약은 지난달 26일 플로리다주 남부 플랜테이션에서 체포돼 29일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첫 심리가 진행된 바 있다. 사법당국은 폭발물이 배달된 곳이 대부분 뉴욕주여서 세이약을 지난 5일 뉴욕으로 이송했고, 6일 뉴욕법원에서 다시 첫 심리가 열렸다.

15일 2차 심리에서 바움가텔 변호사는 세이약의 정신질환 문제를 들어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세이약에 대한 여러 혐의가 완전히 입증되기 전까지 무죄라는 점도 재차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세이약의 어머니는 최근 ABC 뉴스에 보낸 서한에서 아들 세이약이 정신질환으로 고통받아왔다고 밝힌 바 있다.

모두 16개의 폭발물 소포를 보낸 혐의로 구속 수감된 세이약은 애초에 그에게 적용된 5가지 연방 범죄 혐의 이외에 여러 혐의가 더해져 추가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맨해튼 연방법원에 따르면 세이약에 대한 공판일은 2019년 7월15일로 정해졌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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