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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최초 흑인 여성 주지사 후보 “이길 수가 없었다”
뉴시스
업데이트
2018-11-18 07:23
2018년 11월 18일 07시 23분
입력
2018-11-18 07:21
2018년 11월 18일 0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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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에서 최초 흑인 여성 주지사에 도전했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민주당 후보가 경쟁자이자 현역 주정부 국무장관인 브라이언 켐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를 인정하며 치열했던 선거가 마감됐다.
AP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저녁 에이브럼스 후보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운동본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서 이길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선거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며 부실한 선거 관리의 책임을 물어 조지아주를 상대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계획을 밝혔다.
에이브럼스 후보는 흑인 유권자에게 부당한 방식인 현행 선거법에 문제를 제기하며 “현행법으로는 실현 가능한 구제방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다 아니다. 인정이라는 것은 어떤 행동이 옳고, 진실되며 적절하다는 의미다”며 “양심과 신앙을 가진 여성으로 나는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앞서 에이브럼스 후보는 연방법원에 개표 결과와 관련한 소송을 제기, 조지아 주 선거감독위원회에 중간선거 임시투표소에 들어온 모든 표를 확인하고 오는 16일까지 당선 확정과 관련된 어떤 발표도 하지 말 것을 명령을 요청했다.
개표 결과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후보는 191만390표(48.7%)를 얻어 197만3099표(50.3%)를 얻은 켐프 후보에 1.6%포인트 차로 뒤쳐졌다.
켐프 후보는 16일 성명을 통해 “선거가 끝났다. 조지아 시민들은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 우리는 더 이상 과거의 사실로 분열을 일으키는 정치에 연연할 수 없다. 조지아의 밝은 미래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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