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기자협회, 연례행사 연사로 反트럼프 작가 선정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20일 0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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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기자협회가 19일(현지시간) 내년 연례행사 만찬 강연자로 반(反)트럼프 인사이자 퓰리처상 수상자 론 처노를 선정했다.

협회는 이날 “내년 4월 27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연례행사에서 처노에게 헌법 제1조를 옹호해줄 것을 요청했고, 처노는 기쁘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처노는 “언론의 자유는 언제나 시기적절한 주제”라며 “미국인들은 우리가 ‘사람’이라는 걸 잊어 가는데 역사가들이 이를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간 기자협회 연설자는 코미디언 등 연예인이 맡아 왔었는데 이 전례를 깬 것이다. 트위터 등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왔던 처노를 연설자로 임명한 결정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기자협회의 연례행사 만찬에는 전통적으로 대통령이 참석해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년 연속 불참했으며 내년 행사에 대한 참석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백악관 기자협회는 1914년 백악관 기자단을 대표하기 위해 설립됐다. 만찬 수익금은 백악관에 대한 우수 보도상 시상과 함께 후학 양성 등에 쓰인다.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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