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에 펄쩍 뛰던’ 트럼프 “이방카 이메일 스캔들은 가짜뉴스”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21일 09시 43분


“클린턴 것처럼 삭제되지도 않고 서버도 없어”
의회선 철저 조사 촉구 움직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라고 깎아내리고 나섰다.

전일 워싱턴포스트(WP)는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이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수백통의 업무 관련 이메일을 주고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이방카는 처음에 당분간 (개인)이메일을 보냈으며 그것들은 힐러리 클린턴 것과 같지 않다. 거기엔 힐러리 클린턴 대선 캠프에서 사용했던 것 같은 서버도 없고 당신들은 완전히 다른 것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모두 가짜뉴스다”라고 말했다.

또 “이방카는 이메일을 숨기려 하지도 않았고 기밀 내용도 없었으며 그것들은 모두 대통령의 기록물이다”라며 “클린턴의 것처럼 삭제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방카의 ‘이메일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의회 등에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엘리야 커밍스 민주당 하원의원(메릴랜드)은 지난해 시도했던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의 개인 이메일 사용과 관련해 조사를 재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2014년 대통령기록법과 연방기록법 개정안을 발의했던 그는 “백악관은 우리가 요청한 자료들은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에서도 마찬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론 존슨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위원장은 이방카 보좌관의 이메일 사용이 법에 어긋나는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 당시 클린턴 후보의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 사용과 관련한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기소를 요청했을 만큼 펄펄 뛰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