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우드 슈퍼스타, 고향 농민들 빚 6억3000만원 대신 갚아줘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21일 15시 12분


인도 발리우스의 대배우 아미타브 바찬(76)이 농민 1398명의 빚을 사비로 갚았다. 총 4000만루피, 우리 돈으로 6억30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BBC에 따르면 바찬은 20일(현지시간) 그의 블로그에 “UP(우타르프라데시 주) 출신 농부 1398명의 은행 대출을 갚아주는 작업이 끝났다”며 “큰 성취감이 든다”고 썼다. UP는 바찬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인도에서는 수만 명의 농부들이 빚에 허덕이고 있다.

수십년에 걸쳐 농업은 가뭄과 저수지 고갈, 생산성 감소와 현대화 실패로 죽어가는 분야가 됐다.

이를 증명하듯 1995년 이후 인도에서는 최소 30만명의 농부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난다.

바찬은 대출금 상환에 대한 확인증이 있다며 “나를 만나 확인증을 가져갈 농민 70명을 위해 기차 좌석을 예매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오는 26일 바찬이 머무는 뭄바이 시티에서 만나게 될 예정이다.

바찬은 올해 초에도 뭄바이 마하스트라주에 거주하는 농민 350명의 빚을 갚았다.

바찬은 190개 이상의 영화에 출연한 인도의 대표적인 배우다. 인도인이 가장 사랑하는 퀴즈 프로그램 ‘누가 백만장자가 될까(Kaun Banega Crorepati)’의 진행자로도 알려져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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