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기자단 만찬 “내년엔 갈수도”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21일 15시 49분


“코미디언 대신 작가 초청 결정 훌륭해”
트럼프, 지난 2년 모두 불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내년에 열리는 백악관 출입기자단(WHCA) 만찬 행사에 자신이 참여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정경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내년 만찬에는) 코미디언 대신 작가가 초청된다”며 “죽어가는 만찬과 전통을 위한 좋은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내가 갈 수도?”라며 지난 2년간 불참해온 만찬 행사에 참석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올해 기자단 만찬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소위 미셸 울프로 불리는 코미디언은 올해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를 끔찍하게 망쳐버렸다”면서 “수십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기자단은 내년 4월27일 예정된 만찬 행사에 미국을 대표하는 전기 작가인 론 처노를 초청한다고 밝혔다. 코미디언이 기자단 만찬에 참석해 대통령 면전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오랜 전통에서 벗어난 시도다.

미 주류언론과 가짜뉴스 논쟁을 벌여온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년 동안 기자단 만찬에 참석하지 않고 별도 일정을 수행했었다.

백악관 기자단의 연례 만찬은 지난 1921년 시작됐으며, 1924년 캘빈 쿨리지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이래 미 대통령의 대(對)언론 소통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들의 파티’라며 참석을 거부해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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