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스캔들’ 英의원, 이번엔 ‘입에 총 쏘는 시늉’ 논란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21일 18시 36분


성희롱 스캔들로 물의를 빚었던 영국 노동당 소속 의원이 이번엔 총기 자살을 흉내내는 모습으로 빈축을 샀다.

21일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노동당 소속 클라이브 루이스 의원은 지난 20일 하원 토론에서 아날리사 도즈 노동당 의원이 발언하는 동안 자신의 손을 총 모양으로 만들어 입에 집어넣고 머리를 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이 장면은 도즈 의원의 발언과 함께 고스란히 방송에 노출됐고, SNS에선 즉각 “루이스가 자살을 희화화했다”, “영국에선 매주 12명의 젊은이들이 자살로 목숨을 잃고 있다”는 비판이 쇄도했다. 보수 운동가 폴 처치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해 영국에서 6213명이 자살로 목숨을 잃었다”며 “이는 웃을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루이스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파티에서 한 여성을 성희롱한 혐의로 당내 조사를 받았었다. 그는 또 같은 해 10월 노동당 행사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를 겨냥해 성적인 욕설을 해 물의를 빚기도 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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