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의 재선을 막고 민주당이 승리하려면 ‘백인 남성’ 후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재임 시절 백악관 선임고문을 지낸 데이비드 액설로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액스 파일스’(Axe Files)에 출연, “(대선에) 특정한 후보나 적합하다거나 이상적인 후보에 맞는 인구통계적 요인이나 프로필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내가 아는 정치 공학과 거리가 멀다”며 이같이 밝혔다.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마이클 애버나티 변호사 등은 최근 ‘백인 남성’이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던 상황. 이에 대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자신의 당선 사례 등을 들어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일반화하는 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선에선) 다양한 요소가 결과를 만든다. 그 전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미국의 특별한 점은 크고 성공한 다민족·다문화·다민족·다인종·다종교·다원적 민주주의가 되고자 하는 우리의 열망”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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