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반군 공격으로 시리아서 47명 사망…“독가스 썼다”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25일 08시 56분


SDF및 민간 크게 부상…알레포 병원으로 이송
“독가스 썼다”는 주장에 반군측은 부인

이슬람국가(IS)가 지휘하는 반군의 공격으로 시리아 정부 연합군이 최소 47명 사망했다고 AFP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군 주도로 움직이고 있는 시리아 민주 연합군(SDF)은 데이 에조르 동부 지역에서 지하디스트들을 몰아내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이날 세 차례의 별도의 공격이 있었으며 이는 SDF의 주요 위치인 알-바흐라, 가라니즈 마을과 알-타낙 유전 인근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무스테파 발리 SDF 대변인도 IS가 주도하는 일련의 공격이 3개 지역에서 있었다고 확인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DOHR 소장은 이틀간의 공격 속에서 47명이 숨졌으며 IS 주도 반군도 39명 사망했다고 밝혔다.

IS는 텔레그램을 통한 성명에서 “알-바흐라, 가라니즈 인근에서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국영 사나(SANA) 통신은 알레포 병원에서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산소 마스크를 쓰고 있는 비디오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번 공격에서 반군 측이 독성 가스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SOHR측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반군 측은 이를 극구 부인했다.

러시아투데이(RT)에 따르면 유해 물질은 염소 가스로 식별됐으며 알레포 시 관계즈는 “부상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며 “포격 후 50명을 알레포 병원 두 곳에 옮겼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리아 정권도 독성 가스를 이용해 왔다. 정부는 늘 부인했지만 지난 2014년과 2015년 3개 마을에 염소가스를 사용한 사실이 합동 조사단에 의해 밝혀졌으며, 2017년에는 칸 세이쿤에 사린 가스를 살포, 1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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