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성장기 영광을 다시 한번!”…日 오사카 2025 엑스포 유치에 환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5일 17시 55분


세코 히로시케(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왼쪽)과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郞) 오사카부 지사(가운데), 마쓰모토 마사요시((松本正義) 스미토모전기 회장 등이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만국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일본 오사카가 선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세코 히로시케(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왼쪽)과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郞) 오사카부 지사(가운데), 마쓰모토 마사요시((松本正義) 스미토모전기 회장 등이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만국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일본 오사카가 선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고도 성장기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오사카(大阪)시의 ‘2025 세계박람회(World Expo)’ 유치 소식에 일본이 환호하고 있다.

오사카시는 24일 오전 1시경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투표에서 러시아의 예카테린부르크와 아제르바이잔의 바쿠를 물리치고 개최 자격을 획득했다. 오사카 시내 거리에 모여 있던 시민들은 성공 소식에 환호성을 올렸다.

세계박람회가 오사카에서 열리는 것은 1970년에 이어 55년 만, 일본에서 열리는 것은 2005년 아이치(愛知) 박람회 이후 20년 만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새벽 담화를 내고 “개최지뿐 아니라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오사카 세계박람회는 2020년 도쿄 올림픽 5년 뒤에 열리게 된다. 일본인들은 1964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6년 뒤 오사카 박람회가 개최됐던 기억을 떠올리며 “1960, 70년대 고도 성장기에 열렸던 두 행사가 재현되는 것”이라며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오사카에서 박람회를 연다는 아이디어는 2014년 8월 간사이(關西) 경제 성장전략의 하나로 현지에서 제안됐다. 일본 정부는 2017년 4월 이를 각의 결정했고 올 6월 개발도상국 등 100여 개국에 박람회 참가 비용으로 모두 240억 엔(약 24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힘을 실어줬다.

박람회 주제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의 디자인’. 2025년 5월 3일~11월 3일 개최되며 예상 방문객은 약 2800만 명, 경제 파급 효과는 2조 엔(약 20조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