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산불, 17일만에 완전 진화…사망자 85명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26일 08시 09분


사망자 최소 85명…실종자 수 249명으로 줄어
산불 피해지역에 비 예상되면서 수색 난항 예상

미국 리포니아주 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캠프파이어’가 25일(현지시간) 완전 진화됐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소방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달 8일 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카운티에서 발화한 캠프파이어는 건물 1만4000여채를 전소하고 샌프란시스코 5배 면적인 623㎢를 태웠다. 이는 서울(605㎢)보다 넓은 면적이다.

통신에 따르면 뷰트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이날 진화 소식을 전하면서 현재 실종자가 475명에서 249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기존 실종자 대부분은 친구들과 함께 피난처나 호텔에서 머물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생존자로 처리됐다.

당국은 현재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피해 지역인 시에라네바다 등지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색 작업에 난항이 우려되고 있다. 산불로 인해 식물이 다 타 버리면서 비가 내리면 산사태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코리 호네아 뷰트카운티 보안관은 “일부 희생자들의 유골은 결코 발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파이어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파라다이스다. 이곳은 65세 이상 인구가 2만7000명 인구 중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은퇴자들의 도시’로 명성이 높았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확인된 사망자의 대부분은 은퇴 연령이었다.

아직까지 캠프파이어의 정확한 발화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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