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타지 말고 자전거 이용하세요”…초미세먼지 ‘나쁨’ 4가지 대처법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27일 15시 09분


텔레그래프 조언
WHO 사무총장 “대기오염은 신종 담배”

수도권 지역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이고 있는 27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 일대 도심이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중국오염물질과 황사유입으로 이날 오후 들면서 공기가 점점 탁해지고 있다.2018.11.27/뉴스1
수도권 지역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이고 있는 27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 일대 도심이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중국오염물질과 황사유입으로 이날 오후 들면서 공기가 점점 탁해지고 있다.2018.11.27/뉴스1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누구도 대기오염을 피할 수는 없다”

테드로스 아드하농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대기오염을 ‘신종 담배’로 선언하고 “대기오염은 건강의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6일(현지시간) 일상에서 손쉽게 대기오염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4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차 타지 말고 자전거 이용하세요”

미세먼지 농도가 높거나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차량 이용을 자제하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게 좋다.

영국 환경단체 ‘글로벌 액션 플랜’이 지난 2014년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같은 지역을 자전거로 이동할 때보다 자동차를 이용할 때 대기오염에 더 많이 노출됐다.

글로벌 액션 플랜의 라리사 로크우드는 “자동차는 독성상자”라며 “환풍기를 통해 유입되는 오염물질이 차량 내부로 들어오고 다시 나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차 없는 쪽으로 걸으세요”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 통행이 잦은 복잡한 거리를 걷는 걸 피해야 한다. 차량이 붐비는 거리와 조용한 거리는 대기오염 노출도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로크우드는 “주요 도로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겠지만 교통량이 많은 거리를 지날 때는 측면으로 걷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연기에 더 가까울수록 대기오염 물질을 더 많이 흡입하기 때문이다.

만약 아이를 데리고 간다면 차량 배기구 높이보다 위에 있도록 아이를 안고 다니는 게 좋다.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에 따르면 11세 이하 어린이는 성인보다 자동차 배기가스를 평균 30% 더 흡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호등과 같이 차량이 멈춰 있는 지점에는 오래 머무는 것을 가급적 피하는 게 중요하다. 차량 공회전으로 인해 대기오염이 더 심화될 수 있다.

◇“쓰레기 태우지 마세요”

건강에 위협이 되는 연기를 내뿜는 쓰레기는 태우지 말아야 한다.

특히 노천 소각은 미세먼지와 함께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같은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여과 없이 배출하기 때문에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한다.

이 밖에도 보일러부터 양초까지 모든 소각 행위는 실내 대기오염에 기여한다.

◇“채소 많이 드세요”

생선 기름과 녹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

미 환경보호국(EPA)은 중년층 29명에게 한달 동안 매일 생선 기름과 올리브 기름을 제공한 후 대기오염 물질에 2시간 동안 노출시켰다. 그 결과 생선 기름을 섭취한 그룹이 올리브 오일을 먹은 그룹보다 심장 발작의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로 만든 주스나 브로콜리 새싹 추출물도 대기오염에 따른 코 염증에 효과가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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