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추가 관세 부과 카드를 재차 거론하며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합의에 실패한다면 나머지 267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또는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관세율 인상을 보류해 달라는) 중국 측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다”며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고 미국과 경쟁해야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가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기존 2500억 달러어치를 포함해 모든 중국산 수입품(2017년 기준 5100억 달러)에 10∼25%의 추가 관세가 적용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에 중국에서 생산된 아이폰 등이 포함될 수 있는 만큼 “10%로 할 수 있다. 소비자가 대단히 쉽게 견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경질설이 돌았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을 유임시킬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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