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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캐버노 성폭행 제기’ 포드 “기부금 64만달러 가족보호에 사용”
뉴시스
업데이트
2018-11-28 03:16
2018년 11월 28일 03시 16분
입력
2018-11-28 03:14
2018년 11월 28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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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의 인준 과정에서 과거 캐버노의 성폭행 시도 의혹을 제기했던 크리스틴 포드 교수가 자신에게 기부된 돈의 사용처를 밝혔다.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포드 교수는 지난주 기부금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올린 성명에서 모금된 64만7610달러(약 7억3200만원) 중 일부를 자신과 가족의 안전 유지 및 경비요원 고용, 피신처 거주 관련 비용에 썼다고 밝혔다.
포드 교수가 캐버노 대법관 지명자 인준 과정에서 캐버노의 성폭행 시도 의혹을 제기하면서 고펀드미에서는 포드 교수를 위한 기부금 모금이 이뤄졌다.
포드 교수는 성명에서 “기부금 덕분에 나와 가족에 대한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었고, 관대하게 대여해준 집으로 피신해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드 교수는 “쓰고 남은 돈은 정신적 외상을 입은 사람들을 지원하는 기관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캐버노 대법관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면서 두려웠고, 나의 삶이 혼란을 겪었지만 시민으로서 의무를 다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같은 경험을 공유하며 용기를 준 많은 이들에게 경외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펀드미에서는 포드 교수와 의회 청문회에서 공방을 벌였던 캐버노 대법관을 위한 기부금도 모아졌다.
액수는 총 48만8895달러(약 5억5300만원)에 달했지만 캐버노는 사법부 종사자에 관련된 윤리상의 이유로 돈을 받지 못했다. 대신 그 돈은 워싱턴에 있는 대주교 관할구에 기부됐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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