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허젠쿠이라는 연구자가 ‘유전자(게놈) 편집’ 기술을 이용해 수정란 단계에서 유전 정보를 수정한 쌍둥이가 탄생했다고 주장,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유전자 편집의 기초 연구는 용인하되 유전자 편집 아기의 출산은 금지시킨다는 마지막 지침을 인정했다고 NHK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일본은 이날 유전자 편집과 관련한 규칙을 검토하는 전문가 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유전자를 편집한 여자 쌍둥이가 탄생했다는 중국 연구팀 발표는 각국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불렀다.
전문가 회의는 그러나 이러한 지침을 위반했을 때 어떻게 처벌할 것인지는 정하지 않았다.
일본은 2019년 4월부터 이러한 지침을 운용할 방침이다.
인간의 수정란에 대한 유전자 편집과 관련한 규제는 각국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인간의 수정란에 대한 유전자 편집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 유전자 편집을 한 아이의 출산도 당연히 금지된다. 반면 영국은 수정란의 유전자 편집과 관련한 기초 연구는 허용하고 있지만 이를 다시 모체에 이식시켜 아기를 낳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미국은 수정란의 유전자 편집 연구에 연방정부의 자금 투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기부 등 연방정부의 자금 외 연구 자금도 있어 연구 자체는 가능하다. 중국도 국가 지침에 따라 유전자 편집을 한 아이의 출산은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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