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 기술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매년 하노버로 끌어모았던 독일 ‘컴퓨터 및 사무기기 박람회’ 세빗(CeBIT, Centrum der B ro-, Informations- und Telekommunikationstechnik) 컴퓨터 쇼가 폐지된다고 세빗 주최 측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도이체 메세 AG는 이날 컴퓨터 기술이 너무도 보편화해 다른 박람회들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지난 32년 간 이어져온 세빗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86년 처음 개막한 세빗 박람회는 세계 최대의 컴퓨터 쇼로 큰 인기를 끌면서 2000년을 전후한 때에는 한해 80만명이 이를 관람하는 등 절정기를 누렸었다.
그러나 올해 박람회에는 관람객 수가 12만명 정도로 크게 감소했다. 대부분의 대규모 기술기업들은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새로운 소비자 가전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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