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발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관용 에어버스 항공기가 기계상의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예정에 없던 비상착륙을 해야 했다고 독일의 한 통신사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의 dpa 통신은 메르켈 총리를 태운 이 정부 항공기가 이륙한지 한 시간 쯤 지난 뒤에 네델란드 상공에서 기수를 다시 돌려 독일 서부의 쾰른에 비상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독일 공군의 대체 항공기가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다시 메르켈 총리를 태우고 30일 시작되는 G20회의를 위해 아르헨티나로 떠났다.
한 편 독일군의 블로그 ( Augengeradeaus.net )에서는 문제의 고장 항공기가 트랜스폰더 (자동무선) 7600번의 암호를 송신했으며, 이는 무선장치의 고장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과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이 심화되는 가운데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독일을 떠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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