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계의 거물이며 그에 대한 성폭력 고발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운동이 시작되었던 하비 와인스타인의 재판이 29일( 현지시간) 뉴욕 연방 지법원에서 열렸다.
와인스타인의 변호인은 그에 대한 성폭력혐의 고발이 지금은 증인들의 거짓 증언과 숨겨진 증거물들로 엉망이 되어버렸다면서, 이 혐의를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날 법정에서 벤자민 브래프먼 변호사는 그 동안 성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해 온 한 고발인의 친구와 이야기를 하면서 조사한 결과, 와인스타인을 고발한 원고측 증언의 진위에 대한 의심스러운 정황증거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 친구는 와인스타인이 고발한 여성과 오랫 동안 합의하에 성관계를 유지해오면서 “ 덫에 걸렸다”고 말한 것으로 그는 주장했다.
브래프먼 변호사는 그 여자친구는 문제의 여성의 성폭력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하도록 압력을 받았지만 “ 이야기를 꾸며내는 일은 거절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와인스타인의 측근들은 경찰이 그를 체포하기 직전에 와인스타인과 고소인 중 한 명이 전화통화를 하도록 함정까지 파놓았지만, 그 통화는 범죄사실을 입증하는 증거가 되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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